‘대장암 4기’ 고백한 전여옥 “모자 벗어보시라고 한 분들, 보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한 후 자신을 향해 '악플'(악성댓글)을 단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병 사실을 고백한 전 전 의원은 다음날인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글을 올려 "예상은 했으나 악플(악성 댓글)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한 후 자신을 향해 ‘악플’(악성댓글)을 단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정치권을 향해 독설도 마다하지 않아온 논객답게 그는 “제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파들이 많다”라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병 사실을 고백한 전 전 의원은 다음날인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글을 올려 “예상은 했으나 악플(악성 댓글)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악플에 대한 저의 용서는?’이란 제목의 글에서 “‘너무 힘드시죠?’ 김소연 변호사가 아침에 전화했다. ‘제가 병을 앓는 것을 공개해서 악플에 시달리고’(라더라)”라며 “전 아니라고, 김 변호사한테 고맙다고 했다. 아무도 선뜻 나서 주지 않는 ‘좌파들’과 맞서준 것만으로도”라고 운을 뗐다.
앞서 전 전 의원의 소 송대리인인 김 변호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전 의원이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었다.
전 전 의원은 “김 변호사가 제 병명을 밝힌 이유는 진혜원 소송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진혜원이 김건희 여사를 ‘쥴리’라고 모욕한 것에 대해 저는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며 “그러자 진혜원이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혜원은 고소장에서 ‘전여옥은 기자 출신으로 17, 18대 의원을 지낸 뒤 정치권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지내는 유명인’이라고 저를 표현했다”며 “전 지금 최선을 다해 투병 중인데 정치권 복귀라니? 또 절치부심까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모자 벗어보라’고 조롱한 분들 보시라”면서 짧은 머리 사진을 공개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예상은 했으나 악플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라며 “괴물이 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다”고 진저리쳤다.
나아가 “저의 용서는 그들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이다. 그래야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갈 테니까”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여옥TV에 1분1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빨’(좌파와 빨갱이를 합성한 속어)들이 많다”라며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악플(악성 댓글) 다는 분들, 다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들은) ‘조민과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비난해서, 마음보를 나쁘게 써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뭉개버린’이라고 해서 암에 걸린 것’이라고 한다”면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것 보고 싶다’고 글을 썼더니 그때까지 살아 있지 못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우리나라 암 환자들은 생명을 위해서, 자식에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다들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시무시한 악플 다는 분들 (고소를 통해) ‘금융치료’를 확실하게 받게 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싸우고, 목숨 걸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