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부동산 조각투자 진출 국내 토큰증권시장 판 키운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5.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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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 '카사' 인수
하반기 증권 계좌 연동 지원

대신증권이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시작으로 토큰증권발행(STO) 생태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대신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STO 초기 모델이자 창업 5년 차인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플랫폼 카사를 지난 3월 인수했다고 밝혔다.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신탁 등 부동산 금융 관련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카사 인수로 부동산 STO에 필요한 모든 밸류체인 구축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파이낸셜그룹 관계자는 "대신의 우량 부동산 선별 능력과 안정적인 금융 노하우에 더해 카사의 플랫폼 경쟁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사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조각투자 업체 중 최초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투자자는 상업용 부동산을 조금씩 쪼개어 5000원 단위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임대수익에 따른 배당과 추후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까지도 배당으로 얻을 수 있다. 주로 고액 자산가 혹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일반 개인투자자로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카사는 2020년 12월 첫 공모를 진행한 후 현재까지 강남과 여의도 등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 6개를 상장했다. 지난해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와 런던빌 매각으로 누적 수익률 10%를 넘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주로 장기간 배당을 주는 리츠 등 다른 상품과 다르게 카사는 더 직관적인 투자 방식으로 건물에 대한 매각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부동산 공모부터 매각까지 투자자들이 처음부터 함께하는 구조"라며 "최소 투자 금액도 높지 않아 좀 더 친숙하고 익숙한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카사는 현재 전자증권 구조 기반의 대신증권 계좌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카사 앱에서 대신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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