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30대 남성 구속‥"잔소리 등 스트레스 심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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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아들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30일 오전 10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버지를 왜 살해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지하주차장 기계실 저수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핏자국을 본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9일 새벽 2시 반쯤 아파트 5층 자택에서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범행 일체를 부인하던 남성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자폐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오늘 오후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8876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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