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 유럽서 전기차 판매 30% 늘릴것"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5.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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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
"2030년까지 51만대 판매목표"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앞세워 친환경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전기차 7만여 대를 판매한 기아는 EV9 출시를 계기로 올해 현지 전기차 판매 실적을 1년 만에 30%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30년에는 전기차를 연간 51만대 이상 유럽에서 판매하겠다는 게 기아의 목표다.

기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보름간 독일에서 '기아 브랜드 서밋'을 열고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20여 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 출시용 EV9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EV9의 유럽 판매용 모델을 현지에서 처음 공개하고, 전동화 브랜드로 탈바꿈하고 있는 기아의 비전을 유럽 시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 EV9은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지난해 EV6는 국산차 중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유럽 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9만300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대수를 51만5000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 기아는 유럽에서 쏘울 EV, 니로 EV, EV6 등 배터리 전기차 모델 3종을 7만1602대 판매했다. 기아는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13.2%에서 올해 17%, 2030년 74%로 높인다는 목표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아이오니티'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 등 현지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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