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 첫날 13% 급락
OCI홀딩스도 동반 하락
인적분할 뒤 거래를 재개한 첫날 OCI 주가가 13%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OC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200원(13%) 하락한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인 OCI홀딩스도 같은 기간 1만2800원(13%) 떨어진 8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인적분할 직전 가격과 비교해보면 반도체 소재 기업인 OCI는 이날 상승 마감했고, 태양광 폴리실리콘 기업인 OCI홀딩스는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적분할로 거래가 정지된 동안 폴리실리콘 가격은 하락하고 반도체 업황은 좋아지면서 주가 흐름이 갈린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지난 2일 인적분할을 마쳐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출범했다. 이로 인해 OCI 주식은 지난 4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상장 후 OCI는 카본블랙 등 정밀화학 분야를 수익원으로 삼아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한다. OCI홀딩스는 공개 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OCI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OCI홀딩스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에너지솔루션에 집중하고 하반기부터 비중국 폴리실리콘 비중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OCI의 사업가치는 기존 8000억원에서 1조4400억여 원으로 6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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