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엄정 대응, 캡사이신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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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건설노조가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개최해 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야기했고, 심야 집단 노숙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번 방침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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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경찰이 지난 16일~17일 건설노조의 노숙 농성을 계기로 야간 집회 등에 대해 강경 대처 방침을 밝힌 이후 사실상 첫 대규모 집회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건설노조가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개최해 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야기했고, 심야 집단 노숙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번 방침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집회와 관련해 “시간을 제한했음에도 이를 초과해 해산하지 않고 야간문화제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도심에서 집단 노숙형태로 불법 집회를 이어가 심각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법집회를 해산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 “법집행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내일 집회대응을 위해 전국에서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20여개 경찰부대를 배치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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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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