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경찰, 민주노총 집회 엄정대응

강주헌 기자 2023. 5. 30.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는 31일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대규모 도심 집회와 관련해 "불법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해산조치 등 경찰 법집행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사법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는 31일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대규모 도심 집회와 관련해 "불법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해산조치 등 경찰 법집행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사법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 16~17일 건설노조가 도심 한복판에서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개최해 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야기했고 심야 집단 노숙으로 시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행진 시간을 제한해 금지했음에도 시간을 초과해 해산하지 않고 야간문화제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도심에서 집단 노숙형태로 불법 집회를 이어가 심각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해산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집회 대응을 위해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한 전국 120여개 경찰부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집회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서울 도심을 포함해 대구 2000명, 충남 2500명 등 각 지방에서 여는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까지 합치면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 3만5000명이 집회에 참여할 전망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