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아이의 치아가 빠졌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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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은 충치예방·치료 외에도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외력에 의해 입안이 찢어지거나, 치아가 부러지고 빠지는 구강외상이다.
빠진 치아의 오염이 심하지 않고 외상을 당한 지 30분 이내라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반면 치아가 오염된 상태에서 외상 발생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치아를 살리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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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 어린 아이들은 충치예방·치료 외에도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외력에 의해 입안이 찢어지거나, 치아가 부러지고 빠지는 구강외상이다. 특히 봄철과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구강외상 환자들이 늘어난다.
치아손상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큰 문제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성인과 달리 치료에 앞서 고려할 사항이 많고 치료과정도 쉽지 않다. 특히 어린 나이에 앞니를 상실하게 되면 얼굴 뼈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사고 직후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관건은 손상된 치아를 안전하게 보존한 채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다. 치아의 뿌리 손상, 오염 정도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치아가 통째로 빠진 경우에는 뿌리 부분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 우선 빠진 치아를 흐르는 찬물에 최대 10초간 씻는다. 이후 치아를 원래 위치에 다시 심고 손수건 등을 물려 움직이지 않도록 한 뒤 병원에 빨리 방문해야 한다. 치아가 깨졌을 때는 떨어져 나간 치아 조각을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궈 내원한다.
만약 빠진 치아가 유치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영구치가 빠져버린 경우다. 만약 치아가 뿌리까지 빠졌다면 빠진 치아를 제자리로 넣어주는 '치아재식술'을 시행해야 한다. 빠진 치아의 오염이 심하지 않고 외상을 당한 지 30분 이내라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반면 치아가 오염된 상태에서 외상 발생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치아를 살리기는 어렵다.
치아 외상에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의 윗니가 앞으로 튀어나왔거나 윗입술이 짧은 경우 같은 사고에도 심각한 치아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치열과 구강형태를 따라서는 치아교정이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또 스포츠 활동 시 마우스가드는 좋은 예방 장치다. 치과에서 제작하는 진공성형법 마우스가드는 스포츠 외상 위험이 높은 청소년기 운동선수가 착용하면 좋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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