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4만원…대구·경북 대학생 입주 '행복기숙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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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구행복기숙사'가 30일 대구 중구 수창동에서 개관했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대구시,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날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은 행복기숙사가 청년 주거 여건 개선과 청년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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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최대 1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구행복기숙사'가 30일 대구 중구 수창동에서 개관했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대구시,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날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은 행복기숙사가 청년 주거 여건 개선과 청년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것을 기대했다.
행복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하는 기숙사로 지난 3월 문을 연 뒤 개관식은 이날 진행됐다. 현재까지 대구·경북권 19개 대학, 600여명이 입주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서성로 옛 대구지방국세청 교육문화관 터에 시비 88억원, 국비 50억원, 주택도시기금 310억원 등 448억원을 들여 조성된 행복기숙사는 연면적 2만5452㎡, 지하 2층, 지상 14층, 503실, 수용인원 1000명 규모다.
1층에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희망옷장',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청년센터'가 들어섰으며, 2층에는 멀티스튜디오, 강의실,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갖췄다.
청년층 외에도 인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도 구비돼 있다.
행복기숙사는 도심에 위치해 도시철도 등 통학이 편리하고, 안면인식시스템 출입통제 등이 설치돼 대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다.
주거비는 관리비를 포함해 월 24만원으로, 기숙사 소재지인 중구 평균 월세(42만4000원)보다 43% 저렴한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나 대학의 추천을 받으면 월 19만원만 내도 되며, 연장 불가 사유가 없으면 최장 8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입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공공시설을 함께 건립해 청년 주거여건 개선과 취·창업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행복기숙사가 청년들이 모여드는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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