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범죄도시3 앞두고 꿈틀하는 영화관주... 봄날은 언제

김찬미 2023. 5.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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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주가 꿈틀대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영화 '범죄도시3' 개봉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덕분이다.

기간을 1년으로 확장하면 영화관주의 주가 하락률은 약 40%에 달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약 4년 만에 흑자전환할 수 있는 해"라며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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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화관주가 꿈틀대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영화 '범죄도시3' 개봉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흥행작 부재, 관객수 감소, 광고 매출 급감 등 장기적인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 CGV와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52%, 6.28% 상승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들어 제일 높은 일간 상승률이다. NEW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77% 올랐다.

상반기 기대작 '범죄도시3'가 개봉(31일)을 앞두고 있어 흥행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사실상 엔데믹 선언을 한 것도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주인 영화관주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3개월간 CJ CGV의 주가는 7.20% 하락했다. 2월 말 1만6940원이던 주가는 3월 중순 1만5000원선으로 떨어진 이후 횡보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과 NEW의 주가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66%, 14.46% 내렸다. 기간을 1년으로 확장하면 영화관주의 주가 하락률은 약 40%에 달한다.

흥행작이 없어 관객 수 회복이 더뎠고, 광고 매출마저 감소해 실적이 부진힌 탓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총 관객 수는 2945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같은 기간(8645만명)과 비교할때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천만 영화'도 외국영화인 '아바타2'가 유일하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화산업을 보면 흥행작이 전무하다”며 “월 1000만명 이상 관객 수를 기록했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박스오피스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3·4분기까지 2019년 관객 수의 70~80%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에 다시 꺾이면서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된 이유로는 관객을 상영관으로 오게 할 콘텐츠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 부진은 조만간 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는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CGV는 2·4분기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트리중앙은 오는 3·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연구원은 “주가나 관객 수, 실적 모두 1·4분기보다 나쁠 수는 없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약 4년 만에 흑자전환할 수 있는 해”라며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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