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팬덤 활용한 콘텐츠커머스 뜬다
'콘텐츠커머스가 뜬다.'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이커머스는 다들 아시죠? 지난해 우리나라 이커머스 규모는 210조원에 달합니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나 되는 수치죠. 문제는 이커머스 성장률이 2020년 이전만 해도 20%대였는데, 지난해는 10%까지 뚝 떨어졌다는 겁니다. 시장이 포화되고 사업자(네이버 SSG 쿠팡 11번가 등)는 많아지면서 갈수록 치킨게임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지점에서 뜨는 게 바로 K팝, K드라마와 연계된 '콘텐츠커머스'입니다. 유명 영화 및 드라마, K팝 스타를 지렛대 삼아 2차 상품(신발 가방 등)을 판매하는 형태죠. 비단 한국뿐 아니라 충성도 높은 글로벌 팬들이 잠재 고객이어서 높은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이브의 콘텐츠커머스 플랫폼인 위버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올해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벌어진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전(大戰)을 기억하시죠? 그때 카카오엔터가 경영권을 갖되 하이브의 팬덤 기반 콘텐츠커머스인 위버스를 SM엔터 소속 가수에 도입한다는 '절충안'이 발표됐죠. 위버스 월 이용자는 지난해 4분기 840만명(약 3조원 가치)에 달합니다.
후발주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성공시킨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입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있는 위지윅스튜디오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애드테크사 와이더플래닛과 최근 손을 잡았는데요. 국내 약 4500만명의 모바일 행태정보(검색이력)를 가지고 있는 와이더플래닛은 IP를 기반으로 유저의 행태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타깃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PaaS)을 위지윅스튜디오 전용으로 구축하게 됩니다. 팬덤과 맞춤형 타깃광고가 만나 팬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죠.
이같이 이커머스는 팬덤 기반, 그리고 '팬덤+맞춤형 광고' 등 콘텐츠커머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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