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3주년 기념 학술대회 '광장의 기억, 시민의 탄생'

6월1∼2일 기록관…'주소연 일기' 등 당사자 증언 발표

5.18 43주년 학술대회 '광장의 기억과 시민의 탄생' 포스터.(광주시 제공)2023.5.3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다음 달 1~2일 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광장의 기억, 시민의 탄생'을 주제로 '5·18 제43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첫날은 5·18 현장에 있던 다양한 청소년들의 경험과 기억을 다룬다. 당시 기록물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당사자들의 증언을 전한다.

제1회의는 '오월광장과 고등학생'을 주제로 5·18 당시 현장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최치수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회장과 광주YWCA 최후항쟁 고등학생인 이덕준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회원이 기조발제하고 토론이 이어진다.

제2회의는 '오월과 일기'를 주제로 이재웅 광주YMCA 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주소연 일기'를 쓴 오월일기 당사자 주소연 서울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오월의 일기, 기록과 기억의 재현'을, 5‧18 당시 고등학생으로 현장을 기록한 장식 신창중학교 교사는 '그해 오월의 기억과 노트에 새겨진 기록'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둘째 날은 '5·18 기억공간 순례와 연대, 치유'를 주제로 특강과 집담회가 열린다. 특강은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가 '제주 올레길 위의 순례와 치유 : 4·3과 광주'를 주제로 한다. 집담회는 '오월광주,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은 수많은 시민의 참여로 전개된 거대 시민항쟁으로, 집단적 기억이자 집합적 기록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적 기록이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동안 조명되지 않은 항쟁참여자와 가족, 이웃의 이야기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