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강간미수 혐의 1심 징역 10개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30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호석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양호석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양호석은 지난해 8월 전 연인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집행유예 기간인 만큼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집행유예 기간 안에 강간미수 사건의 판결이 확정되면 집행유예 선고는 효력을 잃기 때문에 총 16개월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으로 피트미스 모델로 활동 중이었으나 지난해 출연한 IHQ 연애 예능 ‘에덴’에서 폭행 전과를 언급해 비난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양호석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집행유예 기간인 2020년에는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주차 문제로 싸움을 일으켜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양호석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저 자신을 말리고 싶다. 어떤 순간에도 동생에게 했던 제 행동은 안 되는 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동생에게 정말 미안하고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자신의 과거와 관련해 사과했다.
하지만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미수 사건과 경찰 폭행 전과까지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쇄도, 방송가에선 사실상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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