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전시관 개편 후 6월28일 재개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오는 6월28일 박물관을 재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인쇄박물관은 올해 1월부터 상설 전시관 개편 작업으로 박물관 문을 닫아왔다.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활자 정신, 빛이 되어 모두에게 이르다'를 주제로 우리나라와 세계 인쇄문화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을 조성 중이다.

제1전시관에는 직지 원형을 재현한 '직지 복본'을 전시하고,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직지 하권' 전시 영상을 상영한다.

제2전시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문화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제3전시관은 동서양의 인쇄문화와 청주의 역사문화·체험형 커뮤니티로 꾸려진다.

사업비는 33억원이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남은 기간 차질 없이 준비해 직지의 고장에 걸맞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85년 운천동 택지개발지에서 흥덕사 유물이 발견된 뒤 1992년 그 일대에 건립됐다.

직지 영인본을 비롯해 신라·고려·조선시대의 목판본, 금속활자본, 목활자본 등의 고서와 흥덕사지 출토유물, 인쇄기구 등 650여점을 전시 중이다.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흥덕사는 불상의 시기에 소실돼 그 터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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