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올해 호주 주관 '인·태 엔데버' 훈련 첫 참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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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올해 호주군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인도·태평양 엔데버'에 처음 참가할 전망이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조찬회동에서 우리 군의 '인·태 엔데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이날 회동에서 우리 군의 태평양 지역 수중 폭발물 제거사업 '렌더 세이프' 참여 의사도 말스 부총리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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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 국방장관 만나 "국방 협력 증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올해 호주군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인도·태평양 엔데버'에 처음 참가할 전망이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조찬회동에서 우리 군의 '인·태 엔데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인·태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선 가치 공유국 간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군은 올해 인·태 엔데버 훈련을 여름 또는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훈련 장소는 동남아시아 또는 서남아시아 해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인·태 엔데버 땐 이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함선들이 남·동중국해를 가로질러 항해하기로 해 중국 측이 반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 동남아 각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장관은 또 이날 회동에서 우리 군의 태평양 지역 수중 폭발물 제거사업 '렌더 세이프' 참여 의사도 말스 부총리에게 전했다. 렌더 세이프는 올 하반기 태평양 도서국 인근에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렌더 세이프 참가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말스 부총리에게 "방산 분야에서 한·호주 양국이 상호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과 말스 부총리는 "한·호주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인·태 지역 핵심 파트너 국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국방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양측은 또 "양국 국방협력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지난 2011년 체결한 양국 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필요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말스 부총리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29~30일)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 장관과의 회동은 작년 6월과 8월, 11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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