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우이령길 함께 걸어요…한마음 걷기대회

김해인 2023. 5.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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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우이령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 화합과 건강증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강북구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2023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민·이웃과 함께 우이령길을 걷고 싶은 주민은 3일 오전 9시 40분까지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모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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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우이령길을 걷고 있다. /강북구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우이령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 화합과 건강증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강북구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2023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08년 맨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열린다.

우이령길은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 교현리를 잇는 6.8㎞ 흙길이다. 한국전쟁 때 양주·파주 지역주민들의 피난길로 사용돼, 탱크 진입을 방지하는 대전차 장애물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김신조 일당의 침투경로로 사용돼 폐쇄됐다가 2009년 7월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약 40년 간 민간 출입을 제한해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있으며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걷기 좋다.

구민·이웃과 함께 우이령길을 걷고 싶은 주민은 3일 오전 9시 40분까지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모이면 된다.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802부대·우이령 정상·오봉전망대를 거쳐 교현리 유격장에서 돌아오는 왕복 9.2㎞ 구간이다.

구는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한 산불예방계획 등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으며, 응급상황을 대비해 구급차량과 의료진을 행사장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서울 도심속에서 잘 보존된 자연이 주는 치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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