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소년들이 특별하네”…‘보이넥스트도어’가 선보일 음악?

박혜진 2023. 5.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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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Who’s there?, The BOYNEXTDOOR!”

비주얼은 훈훈하다. 음악은 쉽다. 가사는 직관적이다. 퍼포먼스는 친근하다.

만약 무대 위 이 남자들이, 내 옆집 소년이라면? 

친근하고 편안한, 그래서 특별한 아이돌이 나왔다. ‘하이브’ 신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보이넥스트도어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앨범 ‘후’(WHO)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한은 “연습생 시절, 데뷔하는 이날만을 위해 준비했다”면서 “오늘 신나게 즐겨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명재현은 “데뷔하게 돼서 감격스럽다"며 "대중과 팬들 옆에 함께하는 그룹 되겠다. 언제나 좋은 음악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옆집 소년들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와 KOZ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만든 대형 신인이다. 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콘셉트는 ‘옆집 소년들’. 꾸밈없는 모습으로, 자유분방한 음악을 예고했다. 이지리스닝을 기반으로 한다. 

성호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이 어울리는 그룹”이라며 “일상 이야기를 저희만의 음악으로 솔직하게 표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한은 “팀명이 저희를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친구처럼 편안한 멋이 느껴지는 게 저희 그룹”이라고 자신했다. 

지코가 팝타임과 함께 보이넥스트도어를 프로듀싱했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책임졌다. 

지코가 주문한 건 ‘개성’. 태산은 “멤버들의 개성이 강하다는 걸 아셔서, 팀으로 어울리게 하는 방법을 조언해 주셨다”고 말했다.

◆ 사랑의 순간들

데뷔 앨범 ‘후’에 사랑의 순간을 담았다. 타이틀곡은 3곡이다. 모두 심플한 사운드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태산은 “3곡의 스토리가 연결된다”며 “사랑에 빠지고, 멋 부리고, 고백하는 내용까지 따라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먼저, ‘돌아버리겠다’는 록 기반의 틴팝이다. 사랑의 설렘을 경쾌한 사운드로 풀었다. 

멤버들은 풋풋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시작했다. 칼군무가 아닌, 자유분방한 개인 퍼포먼스들이 눈에 띄었다. 

명재현은 “‘하나의 나무’라고 대화했다”며 “합을 맞추는 게 뿌리라면, 개성을 가지처럼 뻗쳐나가는 게 저희의 연습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작곡과 작사에 힘을 보탰다. 일상적인 가사로 풋풋한 감성을 자극했다. 

◆ 눈으로 즐기는 음악

‘원 앤 온리’(One and Only)는 힙합 댄스 곡이다. 한층 더 경쾌했다. 멤버들은 문을 열며 무대에 등장했다. 

고백의 결심을 직관적인 안무로 풀어냈다. 리우는 “문을 흔들면 저희 멤버들이 떨어져나오는 신선한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명재현은 “무조건 춤이 잘 나오겠다고 생각했다”며 “음악을 눈과 귀로 함께 소비하는 시대인만큼, 사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레나데’(Serenade)에서는 멤버들의 보컬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미디엄 템포의 팝 곡이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했다. 세레나데 하러 가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했다. 의성어, 제스처 등을 활용했다. 

성호는 “3곡 중 가장 보컬에 신경 쓴 곡”이라며 “설레는 감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작사를 맡았다. 명재현은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께 프러포즈하셨던 내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 일상 속 특별함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앨범부터 작곡, 작사 등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고유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것. 성호는 ”저희 음악은 편한데 퍼포먼스는 재밌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명재현은 “듣기 편안한 음악을 바탕으로 보는 재미를 추구한다”며 “시각적 요소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인답게, 열정도 넘친다. 팝타임 프로듀서가 명재현을 ‘무섭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녹음할 때 7~8가지 버전을 준비해 왔다는 것. 

태산은 “제가 전곡 도입부를 맡게 돼서, 다 다르게 부르려고 해봤다”며 “랩 4마디를 녹음하는 데 9시간이 걸렸다”고 일화를 전했다.

명재현은 “저희는 일상 속 화법과 제스처들을 그대로 음악에 녹여내고 있다”며 “보이넥스트도어와 잘 어울리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One and Only

보이넥스트도어는 다부진 목표를 설정했다. 성호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1번인 만큼,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바랐다.

운학은 “(저희 음악이) 연간 차트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2023년을 휩쓴 음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리우는 “저희는 듣는 음악, 보는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 급상승 1위를 해보고 싶다”고 꼽았다. 

해외 활동도 예고했다. 이한은 “해외에서 저희의 내추럴한 끼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산은 “많은 관심 속에 데뷔해서 영광”이라며 “곡 제목처럼 유일무이한 그룹, 청춘이라 불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명재현은 “팬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다양한 콘텐츠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리우는 “이제부터 시작인 만큼 앞으로 열심히 해서 음악으로 인정받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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