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경남 투자유치 로드쇼’… 15개사 2조2000억 원 유치

이진규 기자 2023. 5.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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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하던 투자유치 로드쇼 형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영남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남 투자유치 로드쇼'가 부산에서 열렸다.

15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훈의 투자는 경남도가 지난 1분기에 달성한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등 4건, 6523억 원의 대규모 관광 투자 실적에 이어 유치한 것으로 남해안 관광을 선도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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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HCDC 함양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2500억 원 투자 515명 고용
5월까지 70개사 6조1700억 원 유치해 올해 목표 7조 원 88% 달성

기존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하던 투자유치 로드쇼 형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영남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남 투자유치 로드쇼’가 부산에서 열렸다. 15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30일 부산 남구 그랜드 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30일 부산 남구 그랜드 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이하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영남권 기업 CEO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재 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의 투자 환경과 투자지원제도 소개, 투자 협약과 맞춤형 상담 등이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지역경제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가 열정을 쏟아내는 상황”이라며 “경남도는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 유치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경남의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조2337억 원 규모로 205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남도는 5월 말 기준으로 70개 사, 6조1707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말 누계 실적인 61개 사 2조8991억 원보다 투자유치 금액 기준으로 2배 이상 대폭 늘었다.

이번 로드쇼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가운데는 한울HCDC㈜가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한울HCDC㈜는 함양군 일원에 1조25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함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1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데이터센터 분산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부산 남구 그랜드 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행사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와 함께 한국경남태양유전㈜은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서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하기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고용하기로 했으며, ㈜에이알알루미늄은 사천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알루미늄 전기차의 배터리팩을 제조하고자 633억 원을 투자하고 52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한다.

㈜지이브이모터스는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자 427억 원의 투자로 43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지역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26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100명을 채용한다. 서울 소재의 물류단지 개발 회사들로 구성된 레드우드그룹은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김해 일원에 1800억 원의 투자와 200명의 신규 고용을 확정했다.

관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해훈은 남해 창선면 일원에 402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설하고자 23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확정하고 호텔 운영을 위해 ㈜호텔신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해훈의 투자는 경남도가 지난 1분기에 달성한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등 4건, 6523억 원의 대규모 관광 투자 실적에 이어 유치한 것으로 남해안 관광을 선도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디아이시스템㈜와 철도차량 제조업체 로만시스㈜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각각 321억 원과 825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항공우주, 방위산업을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에 주력하는 한편 남해안 관광과 지역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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