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금세탁창구' 해덕파워웨이 前대표 1심 실형·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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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자금세탁창구' 의혹을 받는 선박기자재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30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박모씨(64)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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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자금세탁창구' 의혹을 받는 선박기자재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30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박모씨(64)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 총괄이사 강모씨(55)는 징역 4년, 세보테크 거래업체 M사 회장 오모씨(55)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가 자회사를 통해 무자본 인수합병 수법으로 경영권을 장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박 전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공모해 2019년 11~12월 해덕파워웨이의 지분을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도 관련 공시를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2020년 5월 김 대표와 함께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에 입금된 유상증자 대금 50억원을 인출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에 임의 사용하고 유상증자 대금 50억원을 가장납입한 혐의도 받는다.
해덕파워웨이의 자금 3억3000만원을 주주총회 의결권 매집비용으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
강씨는 세보테크 자금 15억원을 환전중개업 투자금으로 횡령하고 오씨와 공모해 22억5000만원을 회사 인수자금 등으로 빼돌려 쓴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133억 횡령 등 일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다른 주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실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된 금액 규모와 주주들의 피해, 동종 전력을 고려했을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씨와 오씨에 대해서는 "회사 자금을 관리하면서 책임을 망각한 채 돈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김재현 대표는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옵티머스 펀드 관련 1조원대 사기 혐의로 징역 40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확정받아 복역하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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