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마이스'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성남시 진상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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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 과정에서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기 성남시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열흘 정도 앞둔 지난 8~12일 토목·교통·도시·건축 등 8개 분야 평가위원 17명을 공개모집했다.
다만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진행한 최종 평가위원 17명에는 A컨소시엄 측이 문제를 제기한 예비 평가위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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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업체 로비 내용 담긴 녹취록 시에 제출
성남시 "절차상 문제 확인시 조치 방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 과정에서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기 성남시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열흘 정도 앞둔 지난 8~12일 토목·교통·도시·건축 등 8개 분야 평가위원 17명을 공개모집했다.
공사는 공모에 응모한 1210명 가운데 159명을 평가위원 예비 후보로 추렸고, 심사 당일인 25일 오전에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최종 17명을 선정한 뒤 같은 날 오후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A컨소시엄 측이 심사를 이틀 앞둔 23일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컨소시엄은 특정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예비 평가위원들의 녹취록과 7명의 명단을 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공사는 곧바로 조사에 나섰고, 의혹이 제기된 7명 중 5명이 예비 후보군 159명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공사는 예비 후보군을 제외하지 않고 최종 평가위원 17명을 선정하고 심사를 진행, DL이앤씨가 포함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진행한 최종 평가위원 17명에는 A컨소시엄 측이 문제를 제기한 예비 평가위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면서도 "심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우선 협상대상자와 본 협약 체결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 컨벤션 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로, 서울 강남 코엑스의 1.4배에 달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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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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