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문열어…70병상 규모
전국에서 처음 건립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30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문을 열었다.
30일 대전시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첫 건립 사례다. 국비 100억원, 시비 294억원, 후원기업 기부금 100억원 등 총 494억원의 건립비가 투입됐다.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진료과가 있다. 입원 50병상, 낮 병동 20병상 등 총 70병상 규모로 충남대학교병원이 맡아 운영한다.
진료는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예견돼 재활치료가 필요한 18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집중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해 6월부터 낮병동(20개)을, 7월부터는 입원병동(50개)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병원에는 로봇치료실 등 치료시설과 함께 특수학교 교실, 무장애놀이터, 어린이도서관 등도 갖췄다.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특수교육과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료와 함께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대전시교육청에서 파견한 특수교사 7명과 특수교육실무원 3명 등 10명의 특수교육 전문가들로 운영되는 6개 학급을 개설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 교육, 돌봄 등 통합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8년부터 설립이 추진됐다. 장애아동의 특성상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함에도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를 받는 경우 많기 때문에 거주 지역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복지부는 대전을 시작으로 강원권, 경남권 등 전국 7개 권역에 병원 2곳과 의료센터 8곳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국에 권역별 공공 어린이 재활 인프라를 확대해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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