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부자 주목! 내장 지방 '먹어서' 뺀다?

이은지 2023. 5.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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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최봉근 박사 / 바이오사이언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아프지 말고 100세까지 잘 사는 법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이 꽉 집어서 알려드립니다. 슬기로운 백세 생활! 이름하야 '슬백세'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오늘도 100세 건강의 최고봉 최봉근 바이오사이언스 박사와 함께합니다.

◆ 최봉근: 지금은 100세 시대!

◇ 이현웅: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발하셨네요. 또 여름도 되고 하니까 시원하게 오늘 사연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오늘의 한 줄 사연 만나보죠. 도와주세요. 최고봉!

◆ 최봉근: 안녕하세요. 뱃살 부자 인사드립니다. 이제 날이 더워지니 뱃살이 참 고민이네요. 병원도 다녀와 봤는데 다 내장지방들이라고 빼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운동은 정말 하기 싫고 먹는 걸로 뺄 수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최고봉!

◇ 이현웅: 여기도 부자님이 계셨네요. 저도 부자거든요. 우리 최고봉 최봉근 박사님은요.

◆ 최봉근: 부자는 아닌 것 같아요. 부자는 아니에요. 중산층정도.

◇ 이현웅: 알겠습니다. 요즘에 날이 더워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이어트 신경 쓰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내장지방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개념을 정확히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최봉근: 흔히 비만이라고 하면 만병의 근원이라고 다들 하잖아요. 그 비만이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지방의 축적인데 지방을 피하지방 내장지방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이현웅: 같은 게 아니에요.

◆ 최봉근: 피하 지방은 말 그대로 피부 아래에 있는 지방을 피하 지방이라고 하죠.

◇ 이현웅: 그럼 내장지방은 장 안에 있는 지방인가요?

◆ 최봉근: 장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장 주변에 있는 지방 장간막이라고 하는 곳에 쌓인 지방을 내장 지방이라고 하죠.

◇ 이현웅: 그렇군요. 신체 측정하는 기계 같은 거 해보면 내장지방이 수치로 표시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다른 게임 할 때는 레벨이 높아지면 좋은데 이 레벨이 높아지면 기분이 나빠요. 이게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이 이상은 위험하다. 이런 기준이 있습니까?

◆ 최봉근: 측정하는 원리가 체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서 지방 단백질 수분 이런 전기 저항을 다른 것을 수치로 나타내는 거거든요. 그래서 1에서 5까지를 정상 범위라고 하고 6에서 7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비슷한 정도. 보통 10이 넘어가면 심혈관 질환까지 우려스러운 그런 단계라고 보실 수 있는 거죠.

◇ 이현웅: 오늘 내장지방의 개념을 좀 짧게 정리를 해주셨는데 내장지방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해서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야 '당신은 속았다! 내장지방에 대한 오해와 진실 O,X'! 먼저 '내장지방, 피하지방보다 더 빼기 힘들다.'

◆ 최봉근: X

◇ 이현웅: '내장 지방을 빼려면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 최봉근: O

◇ 이현웅: '날씬하고 마른 사람들은 내장지방이 없다.'

◆ 최봉근: X

◇ 이현웅: 여기까지입니다. 제 예상과는 좀 다른 정답들도 있었는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최봉근: 먼저 내장지방이 더 빼기 힘들다고 하는 것은 식습관 개선이라든지 운동을 같이 병행하지 않으신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내장지방을 빼는 게 굉장히 힘든 건 맞는데 저희가 살이 빠지는 단계가 처음에는 단백질이 먼저 빠진다. 그다음에 지방이 빠진다. 지방을 빼려면 식습관과 운동이 반드시 병행돼야지만 지방이 빠질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갈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한 거죠.

◇ 이현웅: 그러니까 내장지방 피하지방 뭐가 더 빼기 힘드냐 이걸 따지기보다는 어쨌든 식습관, 운동 같이 가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 최봉근: 두 번째가 내장지방을 빼려면 배를 더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이건 'O'보다는 '△'에 가까울 것 같아요. 신체의 온도가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지방을 감소시킨다고 하기 보다는 지방의 축적 지방의 증가를 막는 게 더 맞는 얘기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가 맞지 않을까 싶어요.

◇ 이현웅: 세 번째는요.

◆ 최봉근: 세 번째가 날씬하고 마른 사람들은 내장지방이 없다. 이건 큰 오해시고요.

◇ 이현웅: 'O'인 줄 알았어요.

◆ 최봉근: 마른 비만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특히 남성분들 같은 경우에 배가 조금 볼록하신 분들, 흔히 올챙이 배라고 이야기하죠. 피하 지방이 많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이런 내장지방만 있는 그런 많은 비만들이 더 대사 질환에 더 위험하기 때문에 마른 사람들 내장 지방이 없다는 것은 'X'입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오늘 사연자의 고민으로 돌아와서 '나 정말 운동을 정말 하기 싫고 식이요법이나 영양제 같은 거 먹어서 뺄 수 있게 도와 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먹어서 뺀다, 말부터 좀 이상한데 가능합니까?

◆ 최봉근: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반드시 식습관 관리 그리고 운동이 병행되지 않는 다이어트는 건강이 위험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이것만 먹어서 뺄 수 있다는 안 되겠지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건 있습니까.

◆ 최봉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강기능식품은 시중에 많이 널려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녹차 추출물 그다음에 시서스 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차전자피 제품들이 있습니다.

◇ 이현웅: 가장 먼저 말씀해 주신 게 녹차 추출물인데 이거 먹으면 도움 받을 수 있어요.

◆ 최봉근: 녹차 안에는 카테킨이라고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이 성분이 지방을 축적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늘려줘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많이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 이현웅: 이 추출물 말고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나요?

◆ 최봉근: 도움이 안 된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 정도의 다이어트에 효과가 나올 정도의 양을 먹으려면 하루에 15잔에서 20잔 정도는 먹어줘야 추출물을 먹는 효과와 비슷한 효과가 나오는 거죠.

◇ 이현웅: 프로바이오틱스도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 유산균이잖아요.

◆ 최봉근: 흔히 프로바이오틱스를 유산균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유산균이라는 말은 우리 몸 안에 좋은 유익균도 있고 나쁜 유해균이 있는데 좋은 유익균만 모아놓은 걸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개선해서 배변 활동 이런 것들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1차적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보실 수 있겠고요.

◇ 이현웅: 잠깐 배출해가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거 아니고요.

◆ 최봉근: 그건 일시적이라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배변 활동이 원활해진다는 이야기는 영양 성분들이 고루고루 몸 안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살이 찌거나 이런 것들을 막아주는 거죠.

◇ 이현웅: 보통은 장 건강 위해서 이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많이 드실 텐데 이게 다이어트 좀 영향을 준다고 하니까요.

◆ 최봉근: 요즘 많이 보고된 거 보면 가세리균이라고 하는 프로바이틱스 안에 균이 있는데 그 가세리균이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차전자피는 뭐예요?

◆ 최봉근: 질경이 껍질을 말린 걸 차전자피라고 부릅니다. 이런 것들을 먹었을 때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배 안에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식이섬유가 되게 많이 들어가 있어요.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우리 몸 안에 LDL 콜레스테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밖으로 빼주는 효과가 좋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그런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식전에 먹는 게 좋은 건가요?

◆ 최봉근: 네 식전에 먹는 게 좋죠. 그리고 반드시 물과 함께 섭취해줘야 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물과 함께 섭취해 드리는 걸 꼭 권유 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근데 차전자피에 대해서 부작용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 최봉근: 네 차전자피가 변비가 있으신 분들한테는 효과가 없어요. 그리고 심혈관 질환 그리고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으신 분들은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녹차 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차전자피 이게 정말 나한테 효과가 좋은지 안 좋은지 항상 고민이 되더라고요. 잘 고르는 방법, 꿀팁 이런 거 없습니까?

◆ 최봉근: 카페인에 조금 민감한 반응을 가지신 분들은 녹차 추출물을 안 드셨으면 좋겠고요.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경우에는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유산균 수가 있습니다. 100억 마리에 가까운 그런 제품들을 드시는 걸 추천을 드리고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드셨으면 좋겠다.

◇ 이현웅: 그러면 끝으로 오늘 사연자에게 한 줄 정리 팁 부탁드립니다.

◆ 최봉근: 노력 없이 살이 빠지는 건 없다.

◇ 이현웅: 노력 없이 살이 빠지는 건 없다. 오늘 사연 주신 분들도 꼭 기억하고 운동과 식습관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100세 건강의 최고봉!

◆ 최봉근: 슬백세 최봉근 바이오사이언스 박사였습니다. 여러분 100살까지 건강하세요.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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