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산자원 조성' 볼락 치어 38만마리 방류

마산합포구 실리도, 진해구 초리도 등 6개 해역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기후온난화 등으로 매년 감소하는 수산자원을 회복하고자 마산합포구 실리도와 진해구 초리도 등 6개 해역에 볼락 어린고기(치어) 38만마리를 방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수산업 여건 변화와 기후온난화 등으로 감소하는 어업자원의 증강과 회복을 위해 2억81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 중 1억6400만원의 사업비로 이날 볼락 치어를 방류했다.

이를 위해 인근 7개 어촌계(주도·율티·명동·삼포·제덕·수도·연도)와 자율관리어업 창원시연합회가 16척의 어선을 동원했으며, 방류된 볼락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불법어업 지도·단속을 병행키로 했다.

볼락은 경남의 대표적인 연안 정착성 어류로, 암초가 많은 연안해역에 주로 서식한다. 매년 4~5월에 많이 잡히며, 매운탕, 구이 등 활용도가 높아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시는 또, 오는 7월까지 감성돔, 돌돔, 말쥐치 등 27만마리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김현수 수산과장은 "우리 해역의 특성에 맞고, 고부가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수산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며 "방류한 어린고기를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어업인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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