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사업비 1조 2500억원 데이터센터 유치

515명 신규 고용창출·IT전문 청년인구 유입 기대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사업비 1조 2500억원의 '데이터센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부산 그랜드 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3 경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는 경남도와 한울HCDC(주)가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건립에는 시공 현대건설(주), 운용사 킨드릴코리아, 투자증권사 리딩투자증권(주), 친환경에너지 ㈜거장글로벌, ㈜애그유니 등이 참여한다.

센터는 부지면적 18만1085㎡, 건축면적 3만3000㎡,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최대 300MW급 국내 최대다. 춘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40MW급이다.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산업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OTT서비스 등으로 대규모 빅데이터를 저장·분석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센터 또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정부에서는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자체들은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 유치는 남부내륙 교통 중심지인 군이 물류 유통의 중심지를 넘어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초석 마련과 신규고용 515명의 일자리 창출, IT전문인력 고용 등으로 청년인구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유치는 앞으로 군이 경쟁력을 살린 물류 유통의 중심지는 물론 데이터센터 유치의 최적지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센터 건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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