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주 부총리와 만나 "방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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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국으로서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말스 부총리는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태평양도서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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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국으로서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호주는 최근 국방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방전략검토'를 추진 중인 만큼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말스 부총리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말스 부총리는 지난 29일 진행된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대신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말스 부총리가 호주를 대표해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지난해 11월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알바니지 총리와 처음 대면해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또 다시 한-호주 협력관계를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며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호주가 인태 지역의 중요 파트너로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말스 부총리는 먼저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마친 것을 축하하면서 "참석한 태도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 결과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스 부총리는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태평양도서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호주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국방전략검토(Defence Security Review)'와 관련해 인태 지역의 평화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있어 한-호주 양국의 전략적 접근이 일치하는 바가 많다"며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말스 부총리는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게 양국 간 국방 협력을 한층 진전시키기를 바란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방산업계가 호주 국방력 증진에 더욱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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