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착공 반토막…2~3년 후 공급난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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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줄면서 미분양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3만923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줄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기준 12만337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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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3개월 만에 다시 꺾여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올해 4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줄면서 미분양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호로 전월보다 1.0%(739호)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609호로 5.2%(575호) 증가했지만, 서울 미분양은 1058호로 전월보다 29가구 줄었다. 지방 미분양은 5만9756호로 2.2%(1314호) 감소했으며 특히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028호로 가장 많고, 경북(8878호), 충남(7508호)이 뒤를 이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716호로 전월보다 0.8%(66호) 증가했다. 이는 2021년 6월(9008호)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분양이 감소한 것은 분양 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3만923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분양은 2만4206호로 42.9%, 지방은 1만5025호로 58.9% 각각 감소했다. 다만 서울 분양 물량은 3795호로 15.2% 늘었고 인천(-54.5%), 경기(-46.4%)에서 물량이 줄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기준 12만337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4만4566호로 23.7%, 지방은 7만8805호로 23.1%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0만608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아파트 외 주택(1만7284호)은 4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실적도 6만7305호로 지난해보다 43.2% 줄었다. 아파트 착공이 전국 5만2343호로 41.1%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1만4962호)은 49.4%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올해 4월까지 아파트 착공 물량이 6239호로, 전년 동기보다 1만 호 가까이 감소(59.3%)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4월 누계 기준 전국 12만3083호로 지난해와 비교해 12.4%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13.7%, 지방에선 10.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9만7411호)이 19.9% 늘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 준공(2만5672호)은 9.3% 감소했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이 이뤄진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동시에 줄면서 앞으로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주택 매매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늘어나는듯 보였지만 4월 들어 회복세가 꺾였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75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줄었다.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도 다섯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올해 1월 1161건에서 2월 2286건, 3월 3234건으로 늘었으나, 4월에 다시 3000건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거래량은 1125건으로 1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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