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어공주` 비난과 별점 테러…"유독 한국서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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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의 실사 영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24일 개봉 이후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미국에서 10점 만점에 7.0점을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 이후 29일까지 북미에서 1억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전세계적으로 1억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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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의 실사 영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24일 개봉 이후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미국에서 10점 만점에 7.0점을 기록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6.3점,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6점, 멕시코 6.3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흥행 성적은 우수하다. 영화는 개봉 이후 29일까지 북미에서 1억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전세계적으로 1억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에선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개봉작 흥행 기록으로는 역대 5위에 올랐다.
IMDB의 영화 팬들은 "아주 지루하다"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영화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 영화의 평점 페이지에 경고 표시와 함께 "우리의 점수 계산 메커니즘이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고 공지했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프랑스 영화 사이트 '알로씨네(AlloCine)'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알로씨네는 '인어공주'와 관련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평점을 매기는 활동에 대해 경고를 띄운 상태다. 데드라인은 한국의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에 나타난 부정적인 반응도 소개했다. 네이버 평점 페이지에는10점 만점 중 1점을 준 관객도 많았다. 영화 정보 사이트들은 영화의 평점을 고의로 낮추려는 일부 이용자들의 반복적인 점수 매기기를 발견하고 이를 배제하는 방법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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