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유물관리 미흡…시 감사위 '주의' 통보

김기태 기자 2023. 5.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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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이 유물 관리 등이 미흡해 대전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30일 대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20∼24일 진행된 종합감사에서 대전시립박물관은 부적절한 유물 관리 등으로 행정상 조치 24건, 재정상 조치 103건을 통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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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상 조치 24건·재정상 조치 103건
대전시립박물관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이 유물 관리 등이 미흡해 대전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30일 대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20∼24일 진행된 종합감사에서 대전시립박물관은 부적절한 유물 관리 등으로 행정상 조치 24건, 재정상 조치 103건을 통보 받았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스마트 박물관 기반조성공모 사업’에 선정돼 진행한 스마트 전시관람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해당 업체가 제안요청서와 다르게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시정조치 없이 검사를 완료하고 동일 업체와 유지보수 계약체결 후 시스템을 운영하다가 감사위원회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았다.

스마트 전시관람 시스템은 전시 및 유물 정보(원고, 사진, 3D, 음성 등)를 제공해야 하지만 실제 선사박물관 전시실에 유물 설명 없이 전시되어 있거나 일부 스마트 기기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았다.

또 소장·기증 유물 및 관리 등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 및 제4조에 따라 자료 수집‧관리‧보존‧전시등의 사업을 수행해야 하지만 유물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시스템의 유물과 실제 수장고의유물과의 일치 여부를 알 수가 없고, 소장유물의 위치 확인이 어려워 유물의 망실‧훼손의 우려를 지적받았다.

대전시립박물관(수장고 4곳)과 선사박물관(수장고 2곳)에서 총 5만6505점의 유물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수증심의위원회 개최 현황을 확인한 결과, 155점의 기증품(92건)에 대한 수증여부를 심의해 기증받기로 결정된 121점의 기증품에 관한 정보(명칭‧수량‧크기, 사진등)도 누리집에 게시하지 않아 기증품의 수집경로나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더욱이 기증받지 않기로 결정된 기증품은 사유를 명시하고 즉시 해당 기증품을 반환했어야 하지만 기증자 반환 거부로 반환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 매년 수장량의 증가로 수장고의 과포화가 예상돼 향후 구입하거나 기증받는 자료가 적정하게 보관되지 못할 우려도 제기돼 감사위원회로부터 주의 통보 받았다.

감사위는 제안요청서와 다르게 시스템을 구축한 내용에 대해 보완 조치와 함께 소장 유물 현황을 정기적으로 전수조사 결과를 감독기관에 보고하는 등 해결 방안 조치 사항을 요구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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