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 한그릇 시킨 초등생 2명, 짜장면 더 준 사장…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5. 30. 15:09
짜장면 하나를 시켜 나눠 먹으려던 초등생 2명에게 한 그릇을 더 내어준 식당 주인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얘기를 들은 초등생 부모는 이후에 이 식당을 찾아 짜장면 값과 손편지를 남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버지가 짜장면 먹고 간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 초등학생 아이들이 찾았다고 전했다. 이 학생들은 한참을 고민하다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를 본 작성자의 아버지는 돈이 부족한 것인지, 배가 부른 것인지 물었고 “돈이 부족해서”라는 답을 듣자 짜장면을 한 그릇 더 내어줬다. 음료수 한 캔도 공짜로 줬다.
작성자는 “며칠 뒤 아버지가 가게에 안 계시는 날 초등학생인 아이가 부모님과 같이 와서 손편지와 함께 현금 8000원을 가게 직원에게 주고 갔다”며 “그 말을 듣고 출근한 아버지는 그때 짜장면을 조금 더 줄 걸, 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편지와 돈을 간직하고 계시고 가족들이 오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며 “혹시라도 이 글 보시고 아는 분이 계시면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통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잘 살고 있다”, “바르게 자랄 아이들 같아 흐뭇하다”,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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