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녹색기술’로 탄소중립 실천…ESG경영에 속도

2023. 5.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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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이 전 세계 산업에 화두가 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확대하며 전사에 걸쳐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관계사인 한국콜마는 오랜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신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더 나은 미래로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갖고 녹색경영의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환경보존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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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종이튜브·종이스틱 화장품 용기 개발
HK이노엔, 태양광설비로 에너지 자립 잰걸음
한국콜마 연구원. [콜마그룹 제공]

콜마그룹이 전 세계 산업에 화두가 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확대하며 전사에 걸쳐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관계사인 한국콜마는 오랜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신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종이튜브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뚜껑)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친환경 화장품 용기. 이 종이튜브는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과 함께 2021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본상 및 아시아 스타 어워드 최고상을 수상했다.

또 종이튜브에 이어 약 3년만에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도 개발했다. 종이스틱(Paper Stick)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제품을 고정하는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로 구성됐다. 뒷마개도 종이성분을 51% 포함시킨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한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스틱형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6% 가량 감소시켰다.

핵심이 되는 몸체는 비목재 종이 미네랄 페이퍼를 활용했다. 미네랄 페이퍼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다.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분해 돼 원래 형태인 돌가루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다. 내구성과 내수성이 높아 쉽게 찢어지지 않고 방수·방습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 물 2만800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스틱 화장품 [콜마그룹 제공]

한국콜마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와 함께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지난해 가입했다.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게 목표다.

바이오의약품 관계사 HK이노엔은 국내 최대 규모 오송 수액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채워 태양광 자가발전을 운행 중이다. 수액 신공장에서 만들어진 태양광에너지로 공장 시설을 가동하고, 공정 중 발생되는 열을 전력으로 전환시키는 교환기로 에너지 자립을 실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관계사 콜마비앤에이치도 헤모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약재 원료 부산물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개발하고 있다. 헤모힘 제조 시 발생하는 부산물 약 1000톤을 재가공해 친환경 비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헤모힘은 탄소저감 기술로 만든 녹색제품이다. 녹색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정하는데 콜마비앤에이치가 지난해 7월 건기식 업계 최초로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더 나은 미래로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갖고 녹색경영의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환경보존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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