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개원

김명지 기자 2023. 5. 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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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30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 교육, 돌봄 등 통합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2018년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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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00억원 후원...70병상 규모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들어선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26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병원 내부 재활 시설 모습. /연합뉴스

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30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 교육, 돌봄 등 통합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2018년 추진됐다.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3개 진료과를 두고 있으며 낮 병동 20병상, 입원 병동 50병상 등 70병상 규모로 구성됐다.

병원 건립에 국비 100억 원, 시비 294억 원, 넥슨 등 후원기업 기부금 100억 원 등 총 494억 원이 투입됐으며 충남대학교병원이 수탁 운영한다. 주요시설은 치료시설(로봇치료실, 수치료실 등),병동시설, 교육시설(특수학교 교실 등),지역사회시설(무장애 놀이터, 어린이도서관 등)이 있으며,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집중 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대전을 비롯해 세종·충남지역에서 장애 어린이들은 의료 전문기관이 부족해 전국의 병원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어왔다. 장애아동은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병원을 옮겨 다니면 치료 효과도 떨어진다. 복지부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시작으로 강원권, 경남권 등 전국 7개 권역에 병원 2개소와 의료센터 8개소를 순차적으로 건립, 확충할 계획이다.

수도권, 제주권은 서울재활병원 등 기존 병원을 지정해 지역사회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의료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는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에서 개발한 수가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료센터에 적용하고, 공공 어린이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개원 전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1년 착공한 뒤 후원 기업인 넥슨을 병원 명칭에 포함하는 것에 시민단체가 반대하면서 논란이 생겼고, 이후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개원도 두 차례 미뤄졌다. 의료진 확보도 시급한 과제다. 병원은 당초 7명의 의사를 충원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없어 필수 인력(5명)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개원식에서 “전국에 권역별 공공 어린이 재활 인프라를 확대하여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장관을 포함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등 주요 인사와 의료계,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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