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에 EV9 공개…테슬라 잡으러 간다

정민주 2023. 5.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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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기차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EV9을 공개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기차(EV)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이 되고 있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EV9 출시 시점에 맞춰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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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전면부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빠져
유럽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점유율 10%…3위와 격차 3%p
왼쪽부터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 유럽권역본부 마케팅 디렉터, 수드 니핑 기아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이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공개된 유럽향 ‘기아 EV9 GT 라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

기아가 전기차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EV9을 공개했다. EV9 유럽 출시를 선언한 지 1년 만이다. EV9은 기아의 유럽 제품군 중 첫 번째 대형 SUV다. 기아는 2027년까지 15종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구상이며, EV9으로 입지를 단단하게 다질지 주목되고 있다.

기아는 유럽에서 출시될 EV9을 공개하고 유럽 시장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기차(EV)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이 되고 있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이 독일에서 개최된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환영사하는 모습./사진=기아

기아는 앞서 첫 전용전기차 EV6를 유럽에서 판매해 한국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자동차(COTY)'에 오른 바 있다. EV9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또 한 번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V9은 소울EV, 니로EV, EV6에 이어 유럽에서 선보이는 기아의 네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디자인 일부 변경

유럽향 EV9은 디자인이 일부 상이하다. 한국 및 미국에 출시될 모델과 달리 전면부에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적용하지 않았다. 유럽 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디자인이다. 주력 외장 색상은 오션 매트 블루다.

탑재된 기술은 같다. 유럽향 EV9에도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됐다.

EV9을 본 현지 언론에서는 "EV9으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시대가 열렸다", "가족 이동에 적합한 SUV"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유럽 시장 전기차 점유율 3위 넘본다

EV9는 오는 하반기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 기아는 EV9 출시 시점에 맞춰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에만 9만3000대의 전기차를 판매, 2030년까지 51만5000대까지 확대할 청사진을 내놨다.

유럽 내 판매 차종도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15종을 선보일 구상이다. 올해는 17%에 그치지만 2030년 74%까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 점유율도 높일 방침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 전기차를 총 9만6988대 판매해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25.6%)·스텔란티스(14.1%)·테슬라(13.4%)에 이어 4위다. 현대차는 5만4906대, 기아는 4만2082대를 판매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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