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마이스 예비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성남시, 경위 파악

이우성 2023. 5. 30.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 과정에서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A 컨소시엄 측이 심사를 이틀 앞둔 23일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을 성남시에 제기했다.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진행한 최종 평가위원 17명에는 A 컨소시엄 측이 문제를 제기한 예비 평가위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 과정에서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열흘 정도 앞둔 지난 8~12일 토목·교통·도시·건축 등 8개 분야 평가위원 17명을 공개모집했다. 이 공모에는 모두 1천210명이 응모했다.

공사는 이후 159명을 평가위원 예비 후보로 추렸고, 심사 당일인 25일 오전에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최종 17명을 선정한 뒤 같은 날 오후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A 컨소시엄 측이 심사를 이틀 앞둔 23일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을 성남시에 제기했다.

특정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예비 평가위원들의 녹취록과 7명의 명단도 함께 제출해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시와 성남도개공은 곧바로 조사에 나섰고, 의혹이 제기된 7명 중 5명이 예비 후보군 159명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불공정 의심 정황이 드러났지만, 시와 성남도개공은 예비 후보군을 제외하지 않고 평가위원 전체 응모자 1천21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최종 평가위원 17명을 선정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의혹을 제기한 A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수주하지 못했고, DL이앤씨가 참여하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 협상대상자 심사를 진행한 최종 평가위원 17명에는 A 컨소시엄 측이 문제를 제기한 예비 평가위원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예비 평가위원 명단 사전유출 의혹 제기에 대해 감사 부서를 통해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면서도 "심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성남도개공은 우선 협상대상자와 본 협약 체결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 컨벤션 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 부지는 20만6천350㎡ 규모로, 서울 강남 코엑스의 1.4에 달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