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11명 추가, 누적 92명…내달 5일부터 2차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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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1~27일 엠폭스 확진 환자가 11명 발생해 누적 92명이 됐다고 30일 밝혔다.
엠폭스 환자는 작년 6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 4월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 약 50일 만에 87명이 확진됐다.
한편, 질병청은 최근 질병청 직원을 사칭해 엠폭스 방역비를 지원하겠다며 접근하는 보이스·메신저 피싱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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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1~27일 엠폭스 확진 환자가 11명 발생해 누적 92명이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직전주(지난 14~20일) 6명보다 5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 28일과 29일은 환자 발생이 없었다.
추가된 환자는 내국인 10명과 외국인 1명으로,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다.
엠폭스 환자는 작년 6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 4월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 약 50일 만에 87명이 확진됐다.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 54명, 경기 17명, 인천 4명 등 75명이 수도권이었다. 92명 중 여성이 2명이었으며 88명의 감염 경로가 성 접촉이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5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엠폭스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백신의 예방 효과는 1차 접종이 35.8%인데 비해 2차 접종은 66.0%나 됐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엠폭스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접종 희망자들이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kdca.go.kr/irhp/mpox.do)를 통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시도 보건소, 위탁의료기관 등에 접종 체계에 대한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앞으로 대한감염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원협회 등 관련 학회·협회의 의견을 접종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질병청은 최근 질병청 직원을 사칭해 엠폭스 방역비를 지원하겠다며 접근하는 보이스·메신저 피싱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 직원이라며 방역비 지원을 위해 휴대전화 앱을 설치하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특징이다. 이런 피해 사례는 경상북도에서 2건, 전라남도에서 1건 발생했다.
질병청은 "질병청은 엠폭스 관련 방역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URL 접속이나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청하는 경우 이에 따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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