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에 발목' 대구 건설업계 재무지표 뜯어보니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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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적체 등으로 침체에 빠진 대구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 상황이 앞으로 더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지역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리스크 점검 및 향후 전망'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가 2021년 중반 저조해진 이후 건설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까지 더해져 건설업체의 유동·부채 비율, 영업이익률 등 재무지표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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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미분양 적체 등으로 침체에 빠진 대구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 상황이 앞으로 더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지역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리스크 점검 및 향후 전망'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가 2021년 중반 저조해진 이후 건설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까지 더해져 건설업체의 유동·부채 비율, 영업이익률 등 재무지표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분석 결과, 대구 주요 건설사 4개사 중 1개사의 부채 비율이 코스닥 상장 건설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했고, 1개사는 영업이익률이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사 2개사의 경우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미청구 공사와 공사 미수금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장 2개사는 당기순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이들 건설사의 재무지표 악화는 금융기관의 주요 리스크가 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고 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 부진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한 대구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기준 0.55%와 0.16%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대출 중 건설·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3.4%에 달한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은 향후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지역 건설사의 재무지표 악화와 금융기관의 리스크는 주택시장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 말 기준 1만3199호로 전국(7만2104호)의 18.3%를 차지하는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많으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956호로 가장 많다.
4월 현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2.8%로 광역시 중 가장 낮으며, 주택매수우위지수(KB부동산 자체시산) 역시 2003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대구 건설사와 금융기관의 리스크가 다소 높아졌다. 주택가격 하락폭, 미분양 물량 등이 타 지역 대비 크고 주택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동향과 건설사·금융기관의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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