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부터 고수온·적조 온다…해수부, 냉각기·차광막 등 대응

세종=오세중 기자 2023. 5.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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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7월 초중순 전망되는 고수온·적조현상 피해 예방을 위해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해수부는 30일 여름철 재난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사전대비부터 복구지원까지 분야별 전략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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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 있는 Y육상 양식장에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 넙강도다리 수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해양수산부가 7월 초중순 전망되는 고수온·적조현상 피해 예방을 위해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해수부는 30일 여름철 재난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사전대비부터 복구지원까지 분야별 전략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여름 우리나라 수온은 평년(최근 30년)보다 약 0.5℃~1℃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고수온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수온의 경우 7월 초순 예비주의보를 시작으로 초·중순에 주의보(수온 28℃), 중순에 이르면 경보를 발령할 것으로 분석했다. 적조도7월 중순 예비주의보를 시작으로 같은 달 하순경에는 주의보(유해적조생물 100개체 이상/ml)가 발령된 후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해수부는 우선 고수온·적조에 대한 사전대응을 위해 양식수산물 조기 출하 유도, 대응장비 지원, 입식신고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한 산소공급기, 저층해수공급장치, 냉각기,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에 40억원, 적조 예방 사업에 38억원을 투입한다.

14개 주요 해면양식 품종의 가격과 수급 동향 등 관측정보를 제공해 출하시기 안내하는 동시에 양식 재해보험 가입과 찾아가는 이동 입식신고소 운영 등 입식 신고 홍보도 강화한다.

또 시민 적조감시단 및 적조신고 앱 운영, 수온관측망 확대(180개소),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등을 통해 사전 대비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대응반 및 민·관 적조방제선단 등 운영을 통해 총력방제체계를 갖춰 대응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시설복구비 지원, 어류폐사체 처리 지원 등을 통해 피해어가의 신속한 경영 재개를 도울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과 고수온 내성 품종개발 등도 지속 추진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 여름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부터 철저히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 여러분들께서도 현장에서의 대응장비 가동 준비, 양식생물 조기 출하 등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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