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30일 개원… 전국 최초

대전=허재구 기자 2023. 5.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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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최초로 대전지역에 건립된 공공형 어린이재활병원이 30일 정식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아 가족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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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과 가족들 숙원 해결… 이장우 대전시장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적극 지원"

전국에서 최초로 대전지역에 건립된 공공형 어린이재활병원이 30일 정식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아 가족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재)넥슨재단과 (사)토닥토닥, 박범계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손민균 병원장 등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병원 건립에 공헌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병원은 2018년 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 1월 착공했다. 착공 후 건축공사 지연, 의사 구인난 등 추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는 공정관리 등을 통한 공사추진 독려, 의사 구인난에 대한 원인분석(당직근무, 신규병원 부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정식 개원에 앞서 지난 26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병원장을 포함한 확보된 의료진 5명(재활의학과3, 소아청소년과1, 소아치과1)을 중심으로 재활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개설과목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차질 없이 제공하고 있다.

진료는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예견돼 재활치료가 필요한 18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집중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해 6월부터는 낮병동(20개)을, 7월부터는 입원병동(50개)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예약은 현재 전화로만 접수 가능하다. 향후 방문 또는 어플 등을 통한 예약방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또 치료와 함께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대전시 교육청에서 파견한 특수교사 7명과 특수교육실무원 3명 등 10명의 특수교육 전문가들로 운영되는 6개 학급도 개설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전시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며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의 장애아동 가족을 포함한 시민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기적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마침내 개원했다" 며 "대전시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병원인 만큼 전문적이고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장애 아동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병원, 장애 아동 가족들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이 병원은 연면적 1만5789㎡에 70병상(낮 20, 입원 50) 규모로 총 사업비 494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294억원, 넥슨 후원 100억원 등)이 투입돼 2018년 7월 착공했다. 지난해 5월 충남대학병원이 시와의 협약을 거쳐 운영을 맡았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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