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밤 장식한 ‘정몽구재단 계촌 클래식 축제’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2023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9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다. 재단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개최된 3일간 네이버 신청자 및 평창군민 약 6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첫날밤 별빛콘서트는 90인조로 구성된 ‘KBS 교향악단’이 규모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했다. 둘째 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신비로운 숲속 풍경을 자아냈다. 이날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궂은 날씨와 교통 체증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에게 아름다운 빗속 연주로 감사를 표했다. 이어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관악기 사운드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연륜과 특유의 감성이 아레테 콰르텟의 에너지와 만나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토·일요일에는 축제 마스코트인 계촌초·중학생들의 ‘계촌별빛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현악 연주자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 ‘에드 무지카’, 정몽구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재단과 한예종, 평창군과 마을 주민이 함께 계촌을 찾은 관객을 맞이했다”며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부터 방림리와 운교리까지 지난 9년간 한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하며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애정을 보여준 주민들이 바로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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