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6.35%…지난해 손실 상당 부분 만회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약 58조 원의 수익을 거두며 지난해 손실의 상당 부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35%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올해 1분기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수익금은 약 58조4천억 원으로, 분기말 기준 기금 평가액은 약 953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해 역대 최악인 -8.22%의 수익률을 내 79조6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초 해외 중소은행을 중심으로 촉발된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세계 주식·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수익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12.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외 주식(9.7%), 해외 채권(5.38%) 순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기준수익률(벤치마크) 대비 국내 주식은 0.05%포인트, 해외 주식 0.57%포인트 초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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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