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플라스틱 제조 원료 실은 화물선 화재···진화 중

작업자 5명 자력 대피···인명피해 없어

울산항 7부두에 계류 중인 화물선에서 불이 나자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서울경제]

30일 오전 9시 54분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 울산항 7부두에 계류 중이던 3만 6353t 화물선(마셜제도 선적)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선박 지하에 위치한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선박 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이 꺼지지 않았다. 현재는 다량의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전 진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나자 작업자 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에는 5700t의 플라스틱 제조 원료가 적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항 7부두에 계류 중인 화물선에서 불이 나자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