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향한 첫 단추’ VNL서 명예회복 노리는 세자르호

이정호 기자 2023. 5.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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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2일 2023년 첫 국제대회인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5.22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 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2시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막을 올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차전에서 개최국 튀르키예와 대결한다. 2020 도쿄올림픽 후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국가대표가 대거 은퇴한 대표팀은 세대교체 후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했다.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대표팀 명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레전드’ 김연경이 대표팀 어드바이저(고문)으로 합류했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대표팀 선배 한유미가 코칭스태프로 가세하며 조직력과 세밀함에서 다듬어졌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건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VNL을 시작으로 9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파리올림픽 예선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중요한 일정을 통과한다. 파리올림픽 본선에 오른 12개국에 들기 위해서 예선을 통과하는게 가장 좋지만, 강팀들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23위인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에 서려면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랭킹 포인트가 걸린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세 대회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메달도 포기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9월2∼10일)을 소화한 뒤 폴란드로 날아가 올림픽 예선전(9월16∼24일)을 뛰고 다시 항저우로 이동해 아시안게임(9월28일∼10월7일)까지 강행군이 이어진다.

대표팀이 VNL에서 내세운 목표는 최소 3승이다. 한국은 1주 차에 튀르키예, 캐나다(6월 2일), 미국(6월 3일), 태국(6월 4일)과 맞붙는다. 이후 브라질 브라질리아로 넘어가 브라질(6월 15일), 일본(6월 16일), 크로아티아(6월 17일), 독일(6월 19일)과 격돌하고, 우리나라 수원으로 돌아와 불가리아(6월 27일), 도미니카공화국(6월 29일), 중국(7월 1일), 폴란드(7월 2일)와의 3주 차 경기를 끝으로 예선을 마감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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