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혐의 모두 부인…김건희 의혹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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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21년 10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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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서승렬)는 30일 권 전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21년 10월 기소됐다.
권 전 회장 쪽은 이날 1심이 유죄로 판단한 부분을 모두 부인했다. 권 전 회장의 변호인은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자금을 조달하고자 인위적으로 주가조작을 했다고 1심은 보고 있지만, 이건 사실오인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핵심 피고인인 이아무개씨와 김아무개씨의 검찰 진술과 법정 진술이 다르다”며 “진술이 번복된 범위 내에서 증인신문 기회를 얻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 쪽 변호인은 이씨, 김씨와 더불어 주가조작에 가담해 따로 기소된 민아무개씨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 쪽은 “1심은 권 전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구조를 오해해 포괄일죄를 인정하지 않고 일부 면소 판단을 했다”며 “사기적 부정거래도 공소기각을 한 만큼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7월6일 다음 재판을 열어 항소 이유에 대한 각 피고인의 구체적인 구두 변론을 듣고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 허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권 전 회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주가 조작 사실을 알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 중 김 여사는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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