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노심초사 부산시, 올여름 날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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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악의 낙동강 녹조로 홍역을 치렀던 부산시가 올여름 날씨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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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교수 "집중호우 발생시 부영양화로 녹조 더 빈번"
[부산=뉴시스]권태완 이동민 기자 = 지난해 최악의 낙동강 녹조로 홍역을 치렀던 부산시가 올여름 날씨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부산에선 8월과 9월 이상 고온과 가뭄 등으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역대 최장기간(196일) '조류 경보'가 발령되고, 바다까지 흘러간 녹조로 인해 낙동강 하구 인근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5년 만에 입수가 금지되기도 했다.
올해 여름 기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부산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엘리뇨의 영향으로 많아질 강수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 전망(6~9월) 브리핑에서 "엘니뇨 영향으로 7월과 8월 남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엘니뇨 현상이 발달하면 우리나라 강수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대류 현상 및 저기압성 순환 형성 등의 요인으로 남쪽에 있는 수증기가 유입돼 강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긴 장마나 잦은 비가 아닌 단발성 집중호우가 이어진다면 오히려 녹조 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승준 부경대 식품과학부 교수는 "비가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낙동강의 녹조 현상의 유무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남세균이 번성하면서 녹조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단발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낙동강 인근 토양 내 비료나 분뇨가 강물로 쓸려 내려가 부영양화(강에 영양분이 많아지는 현상)가 일어나면서 녹조 현상이 더 빈번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장기간에 걸쳐 장마가 진행되면 녹조가 강물 아래로 가라앉게 돼 녹조 현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지난 16일 지방(유역)환경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하천, 제방 등 공유부지에 보관된 퇴비를 소유주가 모두 수거하도록 안내하는 등 낙동강으로 흐를 우려가 있는 퇴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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