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경찰위, 사무 감사서 내부망 계정 요청" 부적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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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 사무를 맡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서 경찰 통합 포털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과 비밀번호를 요청해 일선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강원경찰직장협의회에 따르면 강원자치경찰위는 지난 22∼25일 원주경찰서 등 3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범죄예방, 환경개선, 예산 등 자치경찰 사무를 맡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강원자치경찰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원경찰청 소속 17개 경찰서 자치사무 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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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위 "자료 준비 부담 최소화 취지…동의하에 열람" 해명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 사무를 맡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서 경찰 통합 포털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과 비밀번호를 요청해 일선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강원경찰직장협의회에 따르면 강원자치경찰위는 지난 22∼25일 원주경찰서 등 3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범죄예방, 환경개선, 예산 등 자치경찰 사무를 맡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자치경찰위가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 통합 포털 '폴넷' 게시판 접속에 필요한 계정과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불거졌다.
강원경찰청과 도내 15개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일을 '월권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개인정보는 물론 수사 관련 자료와 경찰 지휘부 회의 당부사항, 업무 회의 전체를 열람할 수 있는 등 경찰청 조직 전반을 확인할 수 있어 그 문제성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강원자치경찰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원경찰청 소속 17개 경찰서 자치사무 감사를 하고 있다.
지난번 감사에서는 감사목록을 작성해 자료를 요청한 후 감사를 통해 지적과 시정사항을 확인 후 통보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경종 강원경찰직협회장단 대표는 "아직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분리되지 않아 동등한 입장에 있는 경찰청을 하위기관인 양 함부로 다루는듯한 사무감사는 부적절하다"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강원자치경찰위는 이 같은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라고 해명했다.
강원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지난번처럼 미리 자료를 요청해서 받아본 뒤에 감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일선에서 '업무 부담이 크다'는 민원을 받고 올해는 감사 당일에 협조를 구해서 필요한 자료만 살펴보자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절 미리 자료를 받지 않고 감사에 나섰고, 감사 전에 '열람이 필요한 부분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했으나 막상 현장에 가보니 준비가 돼 있지 않아 계정과 비밀번호 제공 동의를 얻어서 감사에 필요한 자료만 열람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받는 경찰관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였고, 절대 강요하거나 동의 없이 열람하지 않았다"며 "언짢으셨던 부분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며,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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