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조국 참 구질구질..조민 문제 없으면 정경심 재심 신청하든지”[여의도초대석]

백종욱 2023. 5.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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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때문에 입시 피해 본 사람 없다?..너무도 파렴치
부산대 보고서가 대법원 판결문보다 높은가..‘반성’이 없어
한명숙, 김경수, 조국 똑같아..‘그들만의 법정’에서만 무죄
1심 징역 2년, 왜 구속 안 하는지..북 콘서트, 국민 분열만
총선 출마론 즐기는 듯..끝까지 이기적, 이재명 화 날 듯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북콘서트에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거듭 딸 조민 씨 때문에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서 피해를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법원 판결문과도 배치되는 너무도 파렴치한 발언"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오늘(30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부모 '빽'이 없는 이름 모를 누군가가 대입에서부터 의전원 입시에까지 조민 씨에게 밀린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겠냐"며 "조국 전 장관에게선 반성과 자숙이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허위경력 기재나 동양대 표창장이 의전원 입시 당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장예찬 최고위원은 "대법원 판결문을 이길 수 있는 건 없다"며 "너무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경심 교수의 대법원 유죄 판결문에 보면 해당 여러 허위 인턴 작성이나 허위 이력으로 인해서 힘 없는 누군가가 학생이 피해를 봤다. 입시에서 부당한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내용이 명확하게 적시가 되어 있다"는 것이 장 최고위원의 비판입니다.

"해당 부산대 보고서가 정경심 교수 항소심 판결 이후 나왔다. 사실심이 다 끝난 다음에 사실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는 취지로 조 전 장관은 얘기한다"는 진행자 언급엔 장예찬 최고위원은 "참 구질구질하신 것 같다"며 "그러면 재심을 신청하시죠"라고 냉소했습니다.

"그렇지 않냐"며 "이게 정말 객관적인 증거고 이 판결을 바꿀 수 있는 증거라면 재심을 신청하면 된다. 재심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는데 그렇게는 또 못 한다"고 장 최고위원은 거듭 조 전 장관 언급을 강하게 비꼬았습니다.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예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민주당 분들이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면서"라며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이나 김경수 전 지사 재판 때 '양심의 법정, 진실의 법정에서는 무죄다' 라고 하는데 왜 재심을 신청 안 하는지 모르겠다.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고"라고 조 전 장관과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냉소를 퍼부었습니다.

이어 "결국 이게 객관적인 법리로는 바꿀 수 없지만 이 진영 안에서, 본인들 진영 안에서 그냥 '우리는 죄가 없다' 라고 어떻게 보면 자꾸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던지고 있는데"라며 "조국 전 장관이 지금 전국을 돌면서 북 콘서트 하는 것 자체도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조 전 장관 북 콘서트 자체도 도마에 올렸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의 판결이 나왔다. 구속이 바로 집행 안 된 것도 납득이 안 되는데, 조 전 장관이 아니었으면, 평범한 다른 형태의 범죄자였으면 1심 징역 2년 판결이 나오자마자 구속됐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을 것"이라는 것이 장 최고위원의 지적입니다.

"지금 1심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고 자숙과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 딸 잘못한 거 없다, 나는 잘못한 거 없다'며 또다시 사회를 국가를 두 쪽으로 쪼개는 분열적 언행을 하고 있다"고 장 최고위원은 목소리를 높여 조 전 장관을 성토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또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겠다' 라면서 총선 출마론에 계속 불이 지펴지는 걸 즐기듯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에게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게 자명하다. '마지막까지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총체적으로 조 전 장관을 '이기적인 사람'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실 조 전 장관 때문에 문재인 정부도 많은 피해를 입었고 민주당도 큰 짐을 지지 않았냐"며 "그런데 또 조국 전 장관이 본인만을 위해서 이런 행보와 발언을 하는 게 국가 차원에서도 말할 수 없이 부적절하지만 민주당에게 또 다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아닐까 싶다"고 촌평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부각되고 총선 출마론이 가시화될수록 이게 결국 민주당에게 민주당 총선 전략을 짜는 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민주당 지지율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장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조 전 장관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다큐 '문재인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으로 조 전 장관을 꼽았다"는 진행자 언급에 장 최고위원은 "다 끝났으니까 이제 정권 교체까지 된 마당이니까 그러신가 본데"라고 냉소를 섞어 답했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제가 문 전 대통령의 마음을 알 길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습니다만"이라며 "조국 전 장관 사태가 없었다면 과연 민주화 이후 최초로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가능했겠냐. 그런 점을 돌아본다면 조 전 장관 지금 반성하고 자숙할 때"라고 조 전 장관에 대해 거듭 '반성'과 '자숙'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 부산대 의원원 입시 관련 답변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언론의 문의가 많아 일괄적으로 답한다"며 "문제 된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면 불합격하였을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는 부산대 조사결과보고서 내용을 올렸습니다.

"조민이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은 공인영어성적이 월등히 우수했기 때문이었다.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게 조 전 장관이 밝힌 부산대 조사결과보고서 결론입니다. 관련해서 조 전 장관은 "기자분들은 이하를 부산대 측에 확인하고 기사를 쓰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참고로 이상의 결과보고서를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형사판결 이후에 공개되었다. 즉 형사판결은 위 결과보고서가 없는 상태에서 내려졌다"며 "이상과 별도로 제 딸 조민은 법원의 최종판결에 겸허히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여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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