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행기 강제로 문 개방한 남성에 상해혐의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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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착륙하려던 항공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열어 비행사고를 낸 A(33)씨에 대해 경찰이 상해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A씨에 대해 상해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제주를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250m 지점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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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착륙하려던 항공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열어 비행사고를 낸 A(33)씨에 대해 경찰이 상해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A씨에 대해 상해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제주를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250m 지점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A씨의 범행으로 승객과 승무원 200여명이 불안감에 떨어야 했고,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이 과호흡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승객이 과호흡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고, 이로 인해 트라우마 등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A씨에게 적용될 혐의를 전체적으로 검토해서 6월 2일 검찰로 이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구공항 1층 카운터에 평상시 운영 중인 ‘항공기 이용 피해구제 접수처’에서 ‘비상 출입문 열림 사고’ 피해 접수를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접수된 피해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를 겪은 승객들에게 심리 치료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구제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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