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D-1…충남대 학내 구성원 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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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대학교 총학생회가 한밭대와의 통합이 아닌 내부혁신에 기초한 사업신청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충남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2시 대학본부 앞에서 한밭대와의 통합에 기반한 혁신기획서 제출에 반대하며 육성시위를 벌였다.
통합을 추진하는 대학들은 31일까지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인 예비지정 신청서에 통합 비전 등을 담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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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대학교 총학생회가 한밭대와의 통합이 아닌 내부혁신에 기초한 사업신청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충남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2시 대학본부 앞에서 한밭대와의 통합에 기반한 혁신기획서 제출에 반대하며 육성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사업 선정의 중요성과 혁신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러나 대학본부가 발표한 통합기반 혁신 방법론은 부정한다”며 “학생자치기구는 내부 혁신을 통한 사업 공모를 통해 대학을 발전시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글로컬대학30은 ‘과감한 혁신’을 꾀한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10개 내외, 2027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1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추진 사업이다. 교육부는 31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을 받아 다음달 10개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대학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는 혁신 형태는 ‘통폐합’이다. 특히 올해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될 경우 본 지정에서도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국적으로 통폐합을 논의하는 대학은 10곳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지난 22일 목원대와 배재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위해 공동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두 대학은 혁신기획서를 각각 제출하되 공동 혁신계획을 포함해 제출하기로 했다.
통합을 추진하는 대학들은 31일까지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인 예비지정 신청서에 통합 비전 등을 담아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을 받은 대학은 1년 안에 통합계획을 제출하고 5년 안에 실제 통합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만 통합을 추진할 경우 넘어야할 가장 큰 산은 학교 구성원 설득이다.
충남대에서는 육성 시위가 진행 중이던 오전 11시 대학본부에서 혁신기획서 보고를 주제로 한 통합총괄위원회가 열렸다.
통합총괄위원회는 충남대-한밭대 통합에 관련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조직으로 예비지정 신청을 앞두고 최종 점검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종율 충남대 기획처장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서한을 통해 “현재 한밭대와 TF를 구성해 예비지정 신청을 위한 혁신계획서를 작성 중”이라며 “구성원 의견수렴 일정을 9월 초로 연장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교육부에 계획서를 제출한 후에는 구성원에게 바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교육부에서는 통폐합 논의가 전면에 드러나는 데 대해 '글로컬대학=통폐합' 공식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통폐합만이 글로컬대학 사업의 중요한 관심사는 아니다”라며 “통합을 한다고 해서 글로컬대학으로 무조건 지정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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