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취타대, 독일 베를린을 달구다

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참가 등 진주-베를린 축제·문화·예술 본격 교류

경남 진주시는 시 해외교류단이 독일 베를린 최대 문화축제인 ‘세계다문화축제’에 참가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5일 동안 축제·문화·예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진주성 취타대가 독일 베를린 최대 문화축제인 ‘세계다문화축제’에 참가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5일 동안 축제·문화·예술 교류활동을 펼쳤다. 진주시 제공

이번 방문은 2019년 6월 진주성 취타대가 베를린 문화축제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같은 해 8월 진주시와 주독일한국문화원, 한국예총 진주지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교류 희망 의사를 강력하게 나타내면서 비롯됐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진주성 취타대와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진주시 해외교류단은 27일 주독일 한국문화원과 주독일 한국대사관을 차례로 방문해 본격적인 진주 알리기에 나섰다.

시 해외교류단은 직접 가지고 간 실크 등을 주독일 한국문화원 건물 내에 설치해 한국의 멋과 진주 실크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이어 주독일 한국대사관 권원직 총영사, 하태종 국방무관, 양상근 주독일 한국문화원장과 접견하며 앞으로도 상생할 방안을 모색했다.

또 베를린 한인회(회장 오상용)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며 진주실크, 장생도라지, 진주진맥 등 진주 특산품을 홍보하고 축제문화예술 교류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교류에서 하이라이트는 세계다문화축제 거리 퍼레이드이다. 지난 28일 낮 12시30분부터 장장 6시간 동안 이어진 거리 행진에는 다양한 국적의 그룹과 베를린 내외 예술단체 등 총 49개 단체 50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LOVE KOREA’라는 팀명으로 참가했다. 진주성 취타대를 필두로 문화원 사물놀이 공연단,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무용단원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LOVE KOREA’팀은 한국의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공연을 화려하게 펼쳐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한편, 진주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하는 10월 축제에 베를린 공연팀을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