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도도시 광주]GIST AI대학원, 산업 밀착형 전주기 고급인재 육성

GIST AI대학원 연구개발 모습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은 2020년 3월부터 매년 40~50명 석·박사 통합 신입생을 선발해 양성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는 석사과정 신입생 선발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180명 정도의 AI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가 전임교원을 올해까지 12명 확보하고, 20여명의 겸무교수가 추가로 참여하고 있다.

GIST는 AI대학원의 커리큘럼을 산업밀착형 전주기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AI 전문지식 및 융합능력 배양을 위한 AI 기초과목 9개, 핵심과목 22개, 창업 및 현장확산 10여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통합과정 대학원생은 입학한 뒤 1~3년 차에는 AI 기초 핵심이론과 실습, 인턴 경험 및 글로벌 협업 등을 마치고 4~5년 차에는 관련 전문분야 창업에 대비해 실증중심의 산업밀착형 교육 연구를 수행한다.

AI대학원은 X+AI 융합형 교육·연구 수행기관으로 운영한다.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등 광주 지역의 3대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AI집적단지와의 시너지를 꾀한다. 학생들의 활발한 국내·외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 AI연구소, 현대자동차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 CJ올리브네트웍스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MIT 미디어랩과 카네기멜론대를 비롯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과의 협업하고 있다. 학생들은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와 저명 국제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발표해 수상하고 있다.

2020년 국내 대학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DGX-A100 GPU 시스템을 도입했다. AI-X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2022년 말부터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중 178위, 국내 6위이며, 교육·연구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HPC-AI 공용인프라로 확대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GIST AI대학원은 2021년 AI융합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및 문화콘텐츠 분야를 맡아 AI 중·고급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AI영재고를 부설기관으로 설립하기 위한 기획에 착수했으며, 장차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을 연계해 AI 고급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AI 저변 확산을 위해 ‘꿈꾸는 아이(AI)’ 슬로건하에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광주시 교육청 및 전남 교육청과 협력하는 AI융합 훈련 및 체험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종원 대학원장은 “학생들이 대학원 교육을 받으면서 연구하고 창업하는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며 “산·학·연·관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HPC-AI 공용인프라를 구축해 초거대 대응이 가능한 AI 인력양성과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