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도도시 광주] 김준하 AI산업융합사업단장 “글로벌 AI 대표도시 조성 최선”

김한식 2023. 5.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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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은 AI 국가전략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시와 함께 광주 첨단3지구에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2020년 2월 1일자로 발족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준하 사업단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기업, 전문 인력 등 AI 산업의 핵심 3박자를 갖춘 AI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AI와 다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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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AI 인프라와 기업, 전문 인력 등 핵심 3박자를 갖추고 있다”며 “AI 융합산업 기업 생태계를 확산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AI 산업융합 분야 선두두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은 AI 국가전략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시와 함께 광주 첨단3지구에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2020년 2월 1일자로 발족했다. AI 산업융합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관련 기술·인력·기업을 집적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궁극적으로 AI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해 ‘AI 강국 대한민국’과 ‘AI 중심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사업단은 그동안 국가 AI 데이터센터 및 실증 장비 등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재양성, AI 창업 펀드 등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AI 혁신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단계(2020~2024년) 사업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국가 AI 혁신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2단계 사업(2025~2029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준하 사업단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기업, 전문 인력 등 AI 산업의 핵심 3박자를 갖춘 AI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AI와 다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단장을 만나 사업단 역할과 성과, 운영 계획, 비전 등을 들어봤다.

-단장 취임 각오와 소감은.

▲대한민국 AI 산업융합 생태계를 확보해 세계가 주목하는 ‘AI-밸리’를 조성하고 싶다. 국내 최대 규모, 세계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및 실증센터 구축, AI 창업 및 기업지원, AI 인재양성 등 AI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AI 집적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를 통해 AI를 보유한 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주를 AI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가겠다.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혁신적인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세계적인 AI 생태계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다.

-광주가 AI 산업을 선택한 이유와 성공 가능성은.

▲광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 산업을 선점했고, 국가 AI 혁신거점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적인 AI 도시로 우뚝서고 있다. 특히 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필수 인프라인 고성능컴퓨팅자원과 실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광주그린카진흥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한국광기술원에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분야별 실증센터를 운영중이다. 이 실증센터는 AI 집적단지 실증동이 완공되면 이전하는데 실증센터에는 AI 실증에 필요한 장비 76종을 도입했다. 센터는 실증 장비 이용 뿐만 아니라 실증 테스트환경 제공, 기술지원,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전체 구축 용량인 88.5페타플롭스(PF)의 컴퓨팅자원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단 주요 성과를 말해 달라.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집적단지) 핵심인 AI데이터센터가 오는 10월 개소한다. AI 창업캠프와 기업유치를 통해 104개사 AI 기업 및 기관 유치, 4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AI 사관학교 운영으로 그동안 600여명의 인력을 배출했고, 지역대학과 연계해 실무 인재도 양성해 내고 있다. 정부 예산안에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 AI 영재고 설립 예산이 포함되면서 광주시가 명실상부한 국가 AI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산업에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은.

▲모든 AI 제품과 서비스는 고성능 컴퓨팅자원을 이용한 AI 학습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AI 데이터센터가 AI 집적단지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인프라다. 스타트업, 중소규모 기업, 연구기관, 학교 등에 AI 기술·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 개발 환경을 제공해 초기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다. 88.5페타플롭스는 1초에 8경8500조번의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의 수집·축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도구와 AI 반도체 실증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AI 전문인력 양성 사다리 구축 추진 상황은.

▲AI 산업은 무엇보다 숙련된 AI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기업 수요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취업을 앞둔 청년을 실무 고급 인재로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AI사관학교와 대학의 AI 융합인재 양성,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까지 다양한 AI 전문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AI사관학교는 2020년 1기 155명, 2021년 2기 157명, 2022년 3기 302명을 배출했다. 올해 4기 교육생 330명 모집에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779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대 주력산업과 AI산업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4대 대학 AI 융합 학부 전공 과정 운영을 통해 지난해까지 1530명을 양성했다. 온·오프라인 맞춤형 AI 직무 전환 교육을 통해서도 301명의 AI 실무 인재를 양성했다.

-3대 지역전략산업과 AI 융합은 어떻게 추진하나.

▲광주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의 실증 테스트 환경도 구축했다. AI산업융합사업단은 한국광기술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3곳에 분야별 실증센터를 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AI 선진의료 생태계조성 △자율주행산업 육성 △AI기반 에너지 효율화 산업육성을 목표로 이를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병행하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와 고품질 학습데이터는 각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AI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AI 집적단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구축한다.

-광산업처럼 AI 산업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광주는 기존의 광산업 기반 도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AI 융합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AI 산업 융합 생태계 구축은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와 통합해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광산업 역시 AI와 융합으로 AI 광기술 융합 산업의 기술 발전,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 AI 산업에서 융합이 중요한 이유는 다양한 분야와 기술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결합함으로써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융합은 AI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되면,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넓혀 더 많은 기회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4차 산업시대 AI와 일자리 등 미래 사회를 어떻게 보는가.

▲ 이제 ‘직업의 시대’에서 ‘업직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다양한 업들과 융합하고 연결하게 되는데, 과거 정해진 한 방향으로 무한 경쟁하던 시대에서 창의·융합·소통하며 잘하고 좋아하는 방향으로 연결하는 업직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대답을 잘하는 사람이 전문가였던 시절에서 검색을 잘하는 사람이 전문가 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전문가로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 더 인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인간에게는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는 더 인간적이고, 더 생각하고, 더 운동하는 교육이 중요하게 된다. 앞으로의 전문가는 초거대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

-챗 GPT가 유행인데.

▲챗 GPT를 활용해 단 몇 초 만에 발표자료, 그래프, 데이터 분석 등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챗 GPT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블로그, 트위터, 리포트, 강연 등의 타깃 채널과 대상, 영역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텍스트, 표, 헤드라인 등 원하는 답변의 형태를 설정해야 한다. 사업단장 취임식 때 챗 GPT를 활용해 작성한 취임사를 시작으로 MS 공공교육사업본부 신용녀 최고기술임원을 초청해 ‘챗GPT’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술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고, 시민 대상으로 무료 챗 GPT 교육을 세차례 진행했다. 올해 말 문을 여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엔비디아에서 출시한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H100’을 제공하는데 H100은 ‘챗 GPT(4.0)’ 개발에 동원된 컴퓨팅 자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연산량을 자랑한다.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AI 기업 창업과 인재 양성, 도시 규모 AI실증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AI집적단지 1단계 성과분석 및 2단계 기획 용역비(7억원)가 지난해 국가 예산에 반영됐으며, 2단계 연구용역은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AI 기업이 비즈니스하기 가장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고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주 전역에서 AI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AI 실증도시로 구현하겠다. AI 융합산업 기업 생태계를 확산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AI 산업융합 분야 선두두자로 이끌겠다.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할 사업은.

▲현재 AI산업융합사업단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설기관으로 돼 있다. 사업단 법인화는 임기 내 추진할 임무인데 중장기 과제이기도하다. 법인화 또는 그 전 단계인 전담기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과 관련한 수 많은 융합사업을 모두 전담기관을 통해 수행한다. 임기 내 최소한 전담기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로고.

○…김준하 AI산업융합사업단장은

김준하 단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교 대학원 공학석·박사를 취득했다. 김 단장은 20여 년간 지스트에서 재직하며 화학·환경공학 영역에서 AI 및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국제저널 87편, 국내·외 저서 4권, 지식재산권 22건, 수행과제 320억원 규모의 연구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정통부 한국연구재단 도시환경전문센터장을 맡아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연구·산업용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과 국토해양부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장으로 지능형 공정최적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김 단장은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시절 씽크탱크인 더큐브정책연구소장과 광주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민선8기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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